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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당사 최초 자격시험 시행…이준석 "성공적으로 자리잡길"


입력 2022.04.17 14:18 수정 2022.04.17 14:1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비례대표 후보자 절대평가 지표로 사용

지역구 후보 성적에 따라 10% 가산점

이준석 "성과 좋다면 자격시험화 검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 마련된 별도 고사장에서 국민의힘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를 치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17일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를 시행했다. 공천 기준으로 시험을 도입한 것은 정당 사상 처음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성공적 시도로 자리 잡아 다음 선거부터는 더 참여화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전국 17개 시도 고사장에서 PPAT를 시행했다. 응시 대상은 지난 8일까지 접수를 완료한 광역·기초의원 공천 신청자 전원이다. 다만 합당 절차가 늦어지면서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은 이번 시험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평가 영역은 △당헌당규·공직선거법 △자료 해석 및 상황판단 △대북정책·외교안보·안전과사회·청년정책·지방자치 등 3개 영역 8개 과목 30문항이다. 시험 시간은 1시간이었다. 시험 점수에 따라 기초·광역의원 후보는 최고 1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70점 이상,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심사를 받을 수 있다.


자격시험을 도입한 이준석 대표도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응시자들과 함께 시험을 치렀다.


시험을 치른 뒤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공직을 지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에 걸맞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라며 "성공적 시도로 자리 잡아서 다음 선거부터는 더 참여화해서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계획과 달리 가산점 부여 등의 보조적 수단으로 비중이 낮아진 데 대해서는 "원래 생각했던 것처럼 4회 시행이나 사전교육 강화 같은 것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가산점으로 치르게 됐다"며 "성과가 좋다고 평가될 시에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자격시험화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에 대해서는 "PPAT에 국민의당 지원자들이 참석하지 못해 공천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상황"며 "합당의 정신을 살려서 큰 틀을 흔들지 않는 방향에서 국민의당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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