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등판 마치고 왼 팔뚝 통증 호소..10일 IL 올라
몬토요 감독 "걱정된다. 당분간 스트리플링 투입" 밝혀
류현진(35·토론토)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18일(한국시각) MLB.com은 “류현진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패전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고, MRI 검사 뒤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시즌 초반 두 차례 등판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를 한 것이 통증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들린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1이닝 6실점 부진으로 팀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몬토요 감독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휴식을 하루 더 취하고 등판한 17일 오클랜드전에서도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 13.50(7.1이닝 11실점). 포심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도 142.7km에 불과했다. 캐나다 현지언론들 보도를 종합하면 류현진은 불펜에서 몸을 풀 때도 통증을 느꼈지만 참고 등판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IL에 등재된 류현진의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걱정된다. 몸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로스 스트리플링이 류현진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리플링은 임시 선발로 첫 등판한 15일 오클랜드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4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역할을 다했다. 안타는 2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