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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8원 오른 1249.9원 마감…장중 1250원 돌파, 2년만에 ‘최고’


입력 2022.04.25 16:01 수정 2022.04.25 16:02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4.4원 오른 1242.5원 출발

ⓒ데일리안

25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8원 오른 1249.9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4원 오른 1242.5원에 출발해 오후 들어 1250.0원까지 치솟는 등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3월 24일(1965.00원) 이후 2년 1개월만이다.


한율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글로벌 증시 불안에 이어 유로화와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까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5월 0.5%p의 금리인상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빅스텝을 단행한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 의장이 인상 폭을 직접 언급한 일은 이례적인 일로, 내달 0.5%p인상을 넘어 6월 0.75%p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은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으로 금리인상 발언을 넘어 현재 75b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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