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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기시다日총리 만나면, 尹 '한일관계 개선' 의지 전달할 것"


입력 2022.04.26 14:12 수정 2022.04.26 14:1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대표단, 26일 기시다 총리 만날 듯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지난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하면 "윤 당선인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 준비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국이 상생과 신뢰라는 기반 위에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생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또 "(대표단이) 윤 당선인의 친서를 일본 측에, 기시다 총리께 전달할 일정을 지금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대표단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자는 "한일 관계가 개선된다면 한미일 공조를 향상시키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한미일 협력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대표단이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문제를 풀 방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 측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한일이 큰 틀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현안들을 전향적으로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표단은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을 각각 면담했다. 또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을 만나 각각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해제 관련 논의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방침 등에 대해 면담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외교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확정됨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을 사용하게 된 것과 관련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외교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좋은 방안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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