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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단편 도전' 곽경택→주동민 감독, '전체관람가+'로 선보일 '개성'


입력 2022.04.26 15:24 수정 2022.04.26 15:24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28일 티빙 통해 공개

'전체관람가+'가 곽경택, 김초희 등 감독들의 개성이 담긴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26일 열린 티빙 오리지널 예능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이하 '전체관람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안성한 PD와 윤종신, 문소리, 노홍철 그리고 곽경택 감독, 김곡&김선 감독, 윤성호 감독, 홍석재 감독, 김초희 감독, 조현철 감독, 주동민 감독이 참석했다.


ⓒ티빙

'전체관람가+'는 영화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JTBC에서 방송된 '전체관람가'의 티빙 버전이다.


안 PD는 "8편의 단편영화와 제작기를 담은 영화와 예능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5년 만에 티빙 플랫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주제가 가장 다르다. 시즌1에서는 사회적 키워드를 주제로 삼았다면, 이번에는 평행 세계라는 하나의 주제로 8편의 단편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다. 같은 요리 재료로 요리를 해도, 다양한 요리가 나올 수 있다. 다양한 영화와 제작기가 나올 것 같다"고 주제를 설명했다.


곽경택 감독, 김곡·김선 감독, 윤성호 감독, 홍석재 감독, 김초희 감독, 류덕환 감독, 조현철·이태안 감독, 주동민 감독이 제작하는 8편의 단편영화는 코로나19 시대를 겪은 현대인들에게 평행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안 PD는 이 라인업에 대해 "감독님의 개성이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업, 단편,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와 장르에서 활약하는 감독님들을 모시고자 했다"고 그 기준을 밝히며 "실제로 만났을 때 평행 세계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들도 계셨다. 역시나 완성본을 보니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이 탄생했더라"라고 귀띔했다.


진행을 맡은 가수 윤종신, 배우 문소리, 방송인 노홍철 또한 영화감독들의 개성이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하는 윤종신은 "장편이나 대작들을 보면, 감독님이 100% 다 보이진 않더라. 하지만 단편에서는 감독님의 상상력, 창작 뱡향, 개성이 또렷하게 보이더라. 포커스가 감독님들에게 맞춰졌다. 나도 다른 분야지만, 감독님들을 보며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플랫폼이 다양해졌지만, 과연 작품들의 색깔이 그만큼 다양해 졌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었다. 단편으로 돌아가니까 정말 그 감독님들의 개성이 오롯이 다 드러나더라. 시즌1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제작기 영상이 붙어 있다. 그걸 보면 '아 그래, 같이 만들어가는 맛이 저거지, 저게 영화하는 맛이지'라는 생각이 들어 울컥했다. 뜨거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다"라고 했다.


ⓒ티빙

오랜만에 단편영화를 연출한 감독들도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졸업 작품 이후로 (단편영화는) 처음이다. 나도 모르게 자꾸 장편의 이야기 구조를 만들고 있더라. 거기서 벗어나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었다. 나를 다시 한번 패기 만만했던 영화학도로 리셋시키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학생들 이야기를 담게 됐다. 조병규 배우와 함께 했는데, 학생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오래 영화를 찍다 보니 나이가 좀 있는 배우들과 친한데, 오디션 과정을 통해 신인 배우들을 발굴할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그 장점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다.


김곡 감독은 "너무 즐거운 작업이었다. 힘들었지만, 단편이라는 건 그런 것 같다. 정말 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다. 우습게 보다가는 큰코다치는데, 이번에 좀 다쳤다. 오랜만에 너무 가혹했다. 상업, 장편영화를 하다 보면 가끔 이걸 왜 시작했는지 잊을 때가 있다.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첫 영화 연출에 도전한 주동민 감독은 "'펜트하우스' 배우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기꺼이 도와줬다. (내가 연출한) '잇츠 올라잇'은 코로나19로 힘든 이들에게 내 방식으로 위로를 던지고 싶어 만든 작품"이라고 단편영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긴 스토리만 하다 보니 짧은 스토리를 하려고 하다 보니 20분으로 만들 이야기가 마땅치 않더라. 차라리 더 짧게 만들자고 해서 짧은 에피소드들을 모아 주의를 관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에 대해 "드라마 연출과 비슷했다. 열심히, 빨리 찍으려고 노력했다. 영화는 잘 모르지만, TV 드라마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해 봤다. 쌓는 방식이 아니라, 짧고 임팩트 있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새로움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체관람가+'는 28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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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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