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람 공간 건축' 인문학으로 읽어내는 '공간' 이야기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요소는 '의식주'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옷과 음식은 물론, 주거 공간 역시도 '집'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곤 한다.

'사람 공간 건축'은 시대의 변화, 문명과 인문학이 발달하면서 그 역할을 달리하고 있는 건축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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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장 친근한 공간인 '집'의 의미를 짚는 것은 물론, 아파트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피라미드는 왜 삼각뿔 형태인지, 교회의 첨탑은 왜 높아졌는지 등 건축물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내며 흥미를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건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와우아파트와 삼풍백화점, 그리고 성수대교 붕괴처럼 사람을 보호해야 할 건축물이 그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어떤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건축물을 제대루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집, 또는 공간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물론, 건축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된다. 건축의 역사와 철학, 비판, 제안 등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면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열어준다.

양용기 / 크레파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