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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쫓아와 살해…" 그놈, 부부모임 아내들 급소만 공격했다


입력 2022.04.27 00:59 수정 2022.04.27 01:0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천안에서 발생한 '부부모임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의 30년 지기 친구가 해당 사건을 계획적 살인이라고 주장하며 살해범의 엄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했다.


ⓒjtbc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엄마를 잃은 아이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부모임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의 30년 지기라고 밝히며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계획적이고 잔혹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해자는) 우발적 살인이라고 하는데 이미 사소한 시비가 끝나고 사과하며 인사까지 나누고 헤어진 상황에서 자기 차에 가서 범행 도구를 가져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차에 흉기 자체를 소지하는 거부터 (문제이고) 누가 됐든 걸리면 이와 같은 불상사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jtbc

앞서 지난 13일 0시 14분경 충남 천안의 한 치킨집 앞에서 50대 남성 B씨가 부부 모임을 하던 남녀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들 중 아내 2명이 사망했고 남편 2명은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화장실에서 사소한 시비가 살인까지 벌어진 말도 안 되는 있어서도 안 되는 사건"이라며 "이 사건으로 제 30년 지기 친구는 응급 상황을 몇 차례 넘기며 수술을 받아야 했고 친동생처럼 아끼던 동생은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숨진 아내는) 남편도 없는 장례를 치러야 했고 사고 소식을 바로 아이들에게 알릴 수 없어 장례식 당일에서야 초등학교 5학년, 4학년 아이들에게 엄마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A씨는 "가해자는 제일 약한 여성들의 급소만 공격했다"며 "이미 칼에 찔려 부상당해 겁에 질려 도망가는 사람을 끝까지 쫓아가 흉기로 찔렀다. 가해자는 살인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경찰은 왜 이런 흉악범을 체포하고 조사가 어찌 이뤄지는지, 신상 공개 여부는 어찌 되는지 말이 없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흉악범의 신상을 공개하고 엄벌에 처하는 형량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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