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긴축 경계감 지속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1260원대로 장중 고가를 찍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초기인 2020년 3월 24일(1265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이날 달러화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 확산에 대한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감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 내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외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월말을 맞아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봉쇄와 연준 긴축 경계감 등으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됐다”며 “달러강세와 대외 불안 등으로 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승연 우리은행 연구원의 경우 “강달러와 외인 증시 순매도 속 주가 부진에 상승하겠지만 네고 소화와 레벨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