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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컴백' 탁구 고팠던 신유빈 "AG 못 가지만 올림픽에 꼭…"


입력 2022.04.27 18:03 수정 2022.04.27 17: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부상 공백기 벗어나 가진 공개훈련 통해 복귀 예고

"대표 선발전 못 나가 아쉬워" 다음달 국제대회 출전 계획

신유빈 ⓒ 뉴시스

‘삐약이’ 신유빈(17·대한항공)이 공개 훈련을 통해 복귀를 예고했다.


신유빈은 27일 오후 인천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전담 코치와 공을 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올해부터 운동 강도를 높여가며 근력을 키운 신유빈은 2주 전부터 공을 치기 시작했고, 현재 몸 상태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70% 수준으로 많이 올라왔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린 신유빈은 지난해 9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나선 여자 복식을 통해 첫 메이저 국제대회 금메달을,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질주하던 신유빈을 멈춰 세운 것은 부상.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 신유빈은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5개월가량의 긴 재활과 휴식기를 거치고 이날 공개훈련에 나섰다.


신유빈은 “지난해 큰 대회를 많이 치르면서 손목이 안 좋았는데 세계선수권에서 수와이 얌미니(홍콩)와 대결할 때 통증이 심해졌다. 귀국 후 검진 결과 손목 골절 진단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신유빈이 재활하는 동안 국내에서는 탁구 프로리그가 정식 출범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청두세계선수권에 출전할 대표선수들도 가려졌다.


선발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신유빈은 “처음에 많이 힘들었다. ‘내가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없게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2024)파리올림픽을 바라보게 됐다. 올림픽에는 꼭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은 무산됐지만 다음 달 미국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 공백기를 떠올리면서 “부상 기간 탁구가 절실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출전은 더 설레고 기대된다. 노력했던 것을 온전히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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