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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말고도 더 있다…게임업계, 상반기 모바일 신작 대격돌


입력 2022.04.30 06:00 수정 2022.04.29 18:52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우마무스메, 미르M 등 사전예약 시작

디아블로 첫 모바일 게임, 파급력 상당할 듯

주가·실적 부진에 신작 흥행 사활

카카오게임즈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카카오게임즈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에 신작 가뭄이 이어진 가운데 올 2분기부터는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대작들을 다수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형 해외 게임사 '블리자드'가 최초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6월 출시를 확정하면서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메이드 ‘미르M’,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등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미르M’ 사전예약을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미르 지적재산권(IP) 신작이다. 8방향 그리드, 쿼터뷰 방식 등 원작 게임의 핵심 요소를 반영했으며,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성장 특화 시스템이 담길 예정이다.


미르M은 위메이드가 지난해 출시한 미르4의 성공을 이을 후속작으로 기대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해외에서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플레이투언(P2E) 게임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다만 최근 미르4 매출이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미르M 흥행을 통한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기대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사전예약을 지난 26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6월 출시한 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으로 국내에서 대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우마무스메’로 연속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에서 앱 마켓 매출 1위를 선점하고 약 1년여만에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컴투스는 대표 IP ‘서머너즈 워’ 후속작 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유저가 소환사로 등장해 소환수들과 펼치는 차별화된 전략 전투가 특징이며, 던전, 이용자간전투(PvP), 파티 플레이, 퀘스트, 채집∙채광∙낚시∙요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모바일과 PC에서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앞서 지난 3~4월 태국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2위에 오르는 등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을 국내에 출시한 뒤 올 하반기 중 C2X생태계 기반의 웹3.0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 사용과 영웅변신 등 차별화 된 게임성과 재미를 담았다.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이미지.ⓒ블리자드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다수 신작을 쏟아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해외 게임사 '블리자드' 신작 출시 예고에 긴장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용으로 기획된 최초의 블리자드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오는 6월 3일 출시한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트리플A급으로 개발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모바일 정식 출시와 함께 PC오픈 베타도 공개한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디아블로 유저는 고정층이 많은 추억의 게임으로 파급력이 상당한 데다 MMORPG의 원조격으로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신작을 출시하는 타 게임사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최근 게임사들의 주가가 많이 빠졌고 1분기 실적도 좋지 않아 흥행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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