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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빠진 인천 계양을, 이재명 투입될까


입력 2022.04.30 09:27 수정 2022.04.30 09:2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宋, 2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계양을 보선 실시

"(대선서) 1,600만표 얻은 李, 제도권 들어와야" 힘 실어

당 일각 "李, 진지하게 출마 고려 중"...분당갑, 선택지서 제외된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가 3월 8일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일대에서 열린 '국제 경제관문도시 앞으로! 서남권 경제 성장 거점 제대로! 이재명은 합니다!'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29일 최종 확정되면서 공석이 되는 그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차출설'이 당 안팎에서 점차 힘을 받으면서다. 당 일각에선 "이 전 지사가 계양을 출마를 굉장히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 전 대표는 이 전 후보의 계양을 보선 출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상태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후보 확정 직후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계양을 보선 차출설'과 관련해 이번 대선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 등을 언급하며 "(이들의) 출마는 문제가 없고 왜 이 전 지사만 논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전 지사가 출마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엔 "양면이 있기 때문에 공론화 과정이 필요할 걸로 보인다"며 "저는 일관되게 1,600만 표를 얻은 이 전 지사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이 국민통합이나 정국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 전 지사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보선에 출마할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계양을이라는 당내 시각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의 지역구 분당갑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민주당에게 '험지 중 험지'로 꼽히는 만큼, 이 전 지사가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명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전 지사가) 계양을 출마와 관련해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측근 의원들 및 참모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전 지사가 인천과 별다른 연고가 없고, 대선이 끝난 뒤 너무 이른 복귀는 적절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계양을 출마를 반대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전 지사의 분당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이 전 지사가 무리할 수는 없다"며 "분당갑은 김병관 전 의원이라는 좋은 인재가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계양을 보선 차출론'과 관련해 "속된 말로 분당(갑)에 출마할 용기가 없는 것 아니냐"며 "본인이 정치적 연고 이런 거 다 내팽개치고 결국에는 민주당세가 강한 곳으로 가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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