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과 안정 지원 등 현안 대응
꽃가루받이(수분)에 꿀벌을 주로 사용하는 시설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화분매개벌 공급과 안정적인 열매 달림(착과)을 위한 현장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봉군) 소실・폐사로 꿀벌 구입에 차질이 생긴 시설원예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단체・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화분매개벌 수급 파악과 물량 알선, 현장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이 전국 도농업기술원과 과채류 주산지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화분매개벌 수요를 조사한 결과 15개 시・군 156농가(수요량 1276통)에서 화분매개벌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화분매개용꿀벌 생산자협의회, 뒤영벌협의회에 속한 22개 업체에서 6230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물량 공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현재까지 화분매개벌 알선으로 60농가에 580여통을 공급했다. 화분매개벌 수요가 높은 전북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했으며 이달 말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박・참외 같은 시설과채류 작물의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해 온실 환경관리, 화분매개벌을 활용한 수정 관리 등에 대한 현장지원을 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작물별 맞춤형 화분매개벌 이용기술을 개발・보급하고 화분매개용 꿀벌 수명연장을 위한 먹이 관리와 농약을 살포 할 때 봉군 관리 방법에 대해 지도하고 있다.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개화기 시설과채류의 안정 착과를 위한 온실・시설하우스 환경 관리와 인공수분 기술을 보급 중이다.
조은희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화분매개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시설과채류의 안정 생산을 위한 농가 기술지도 강화와 현장 어려움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