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넷플릭스 통해 공개
'안나라수마나라'가 마법 같은 설정 안에 공감 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3일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성윤 감독과 배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이 참석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하일권 만화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거창한 메시지는 없다"라면서도 "원작인 동명의 웹툰을 재밌게 보면서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철든다는 건 뭘까.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작품에 녹여냈으니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 또한 작품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연기했다. 영원히 아이로 남고 싶은 의문의 마술사 리을 역을 맡은 지창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린 동심이나 꿈을 다시 찾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을을 연기하면서 가장 필요한 건 말랑한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마술사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실제 유명한 마술사 분들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준비를 했는데, 정말 어려웠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 완주할 수 있었지만 반복 연습하며 매진했다"고 말했다.
가난한 아이 윤아이 역을 맡은 최성은은 "아이는 꿈을 꾸기보다는 묻어두는 인물이다. 리을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꿈을 꿔도 될까?'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있어야 아이가 리을을 만나 어떻게 성장하는지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지점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꿈을 강요당하는 나일등 역의 황인엽은 "일등은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친구"라며 "일등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극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또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는 일등이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노래'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도 풀어간다. 직접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창욱은 이에 대해 "음악과 안무, 연기 그리고 마술까지 다양한 것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만큼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성은은 "그동안대사로만 연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가사가 있었다. 어떤 때엔 가사를 통해서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오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