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커지는 '이재명 계양을 출마설'에 "인천, 전국에서 요구해"

"인천 현지에서 李 출마 요구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송영길 전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도부가 좀 열어놓고 판단을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고문이 직접 출마를 해달라고 하는 인천 지역이나 수도권 또는 전국의 요구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천시장 선거 같은 경우는 거의 초박빙이나 우리가 열세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현지에서의 (출마) 요구가 갈수록 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런 것을 감안한 판단들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1,614만 표를 얻은 분으로서, 이번 지방선거에 당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떤 지원을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있게 된다면 아마 본인도 그 점에 대해서는 깊게 고심을 하시지 않을까라는 의견들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통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공천하기엔 시간 자체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당에서 7곳 전체 보궐선거에 대해선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