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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오열…"조국이 '돈 없는 너의 부모를 욕해'를 왜곡했다"


입력 2022.05.04 16:33 수정 2022.05.04 16:3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안민석 의원,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 등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왼쪽 두번째)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4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소하고 왔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원들 한분도 예외 없다"라며 "좌우를 막론 하고 두 번 다시 허위사실로 일상이 망가지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소한 배경에 대해 정씨는 "2016년 후반부터 대통령비선실세 파동 정국에서 저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가 이어졌지만, 저는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이제 세상에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씨는 조 전 장관이 지난 2017년 자신이 쓴 게시글 일부를 왜곡 인용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이 과거 정씨가 남겼던 글 일부분인 '돈 없는 너의 부모를 욕해'라는 발언을 왜곡 발췌됐다는 것.


정씨는 "조국이 인용한 고소인의 위 페이스북 메시지는,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이 발생한 2016년 말보다 훨씬 이전인 2014년 12월경에 고소인과 고소인이 비싼 운동인 승마를 한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온 고소인 친구 간에 온라인 설전을 하는 과정에서 쓴 비공개 메시지"라며 "이는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 내지 이화여자대학교 입학과 관련한 고소인에 대한 비난 여론과는 완전히 무관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또 정씨는 안 의원과 주 기자, 김씨가 2017년부터 언론 인터뷰와 방송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족관계, 재산 현황, 사생활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강용석 변호사는 "2017년 조 전 장관은 지난 2014년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정유라씨가 친구 10명 정도에게만 공개했던 A4 용지 두 장 분량에 달하는 글에서 두 줄을 발췌,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당시 대통령 탄핵 집회에 불을 지폈다"라며 "주 전 기자는 정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딸이다'라는 암시를 수도 없이 해왔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씨는 최근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을 돌연 폐쇄하겠다고 선언하며 "우리 아기를 거론하는 댓글은 몇천 건이 되었든 몇만 건이 되었든 단 한 건도 빠짐없이 법적처리 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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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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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2022.05.04  08:15
    정유라 화이팅이다. 
    조꾸기를 비롯해 개색기들 전부 모가지를 밟아 눌러라! 
    쳐죽여야 할 개색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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