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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 공포'…베이징 감염지역 15개구로 늘어


입력 2022.05.05 11:06 수정 2022.05.05 11:0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누적 확진자 522명…매일 전수검사 진행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4일(현지시간) 개인보호장비(PPE)를 갖춘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조처가 내려진 주거지역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감염 지역이 베이징 17개구(경제개발구 포함) 중 15개구까지 늘었다.


5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50명(무증상 감염자 4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 집단 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22일 이후 누적 감염자는 522명이 됐다.


베이징시 당국은 연일 방역 정책을 강화하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난달 25일 이후 하루 30~60명대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30일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으며 3~5일 매일 추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전날 전체 지하철역의 13%에 해당하는 62개 역을 폐쇄했다. 이날부터는 기차를 통해 베이징에 도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 지참 등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노동절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5일부터 베이징 차오양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주민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고 퉁저우구 역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관리·통제구역에서는 661개 건물이 봉쇄됐다. 관리·통제구역에서는 식당, 영화관, 도서관 PC방 등이 문을 열지 못한다. 단, 기본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슈퍼마켓, 병원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상하이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4651명(무증상 감염 4390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유증상 확진자로 재분류돼 중복 집계된 185명을 뺀 실제 신규 감염자 4466명으로 파악됐다.


상하이시 당국은 감염자 감소세가 이어지자 지난달 30일 상하이 교통대 부속 루이진병원의 코로나19 임시 병원을 폐쇄한 데 이어 4일엔 자딩구의 임시 병원 1곳을 추가로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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