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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아시안게임 연기…선발 일정·와일드카드 등 대혼란


입력 2022.05.06 21:29 수정 2022.05.06 21:3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9월 예정됐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

이미 대표 선수 선발 마친 종목과 발탁 연령 기준 등 수정 불가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 Xinhua=뉴시스

올해 9월로 예정됐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되면서 이미 선발된 일부 대표 선수들이나 선발 일정을 수정해야 하는 혼란에 빠졌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22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19번째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6일 알렸다.


상하이 전면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항저우시는 상하이에서 육로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다.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치러냈지만, 지금은 그때의 상황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경우, 일일 1만 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사례가 있었던 데다 연기 소문까지 있어서 미리 대응 방안을 논의한 연맹과 단체들도 있지만, 대회를 준비해오던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연기될 수 있다는)소문이 돌았지만 막상 연기 발표를 들으니 당황했다”고 말했다.


내년으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나이로 인해 손해 보는 선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의 경우,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일정 연기로 재논의가 필요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U-23)도 출전 연령대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에서 나이 제한을 1년 늘린 바 있어 이번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양궁은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모두 마쳤지만, 향후 일정에 따라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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