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만 35차례 언급했던 尹대통령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 과정
어떤 가치 지향하느냐를 얘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전날 연설한 자신의 취임사에서 '통합'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빠진 것"이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제 제 취임사에 통합 얘기가 빠졌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통합이라는 것은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인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는 걸 얘기했다"며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전날 취임사의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자유'라는 단어가 35차례로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시민'과 '국민'이 각각 15회, '평화'가 12회로 뒤를 이었다. 단, '통합'이나 '협치'라는 단어가 보이지 않으며 정치권 일각에서 그 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개인 사저에서 출퇴근하는 소감에 대한 질문에 "글쎄 뭐, 특별한 소감은 없다"며 "일해야죠"라 말했다.
아울러 '대선 1호 공약'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해 오는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로 한 윤 대통령은 의결정족수 총족을 위한 추가적인 장관 임명 여부에 대해 "출근해서 챙겨봐야 할 것"이라며 "많이 도와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