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22일부터 스위스에서
”새 정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설명
경제안보 방점 두고 외교 정책 소개”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연차총회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나경원 단장을 비롯해, 길정우 전 국회의원,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이상엽 KAIST 부총장, 정인교 인하대 교수가 특사단원을 구성한다고 전했다.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한 글로벌 민간포럼(일명 '다보스포럼')으로, 각국의 정계·재계·학계·언론계 지도자가 참석해 세계 경제 및 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전환점의 역사(History at a Turning Point)'로, 국제사회의 심각한 지정학·지경학적 갈등과 블록화 양상 속에서 새로운 질서와 협력 체제를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특사단은 포럼 주요 세션에 참석하고,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 양자 면담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주요 외교·경제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자유와 인권, 공정과 연대의 국정철학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공동이익에 바탕을 둔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부각할 것"이라며 "특히 경제안보와 기후변화에 방점을 두고 윤석열정부의 주요 외교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주요국 대표, 국제기구 수장들과 심도 있는 공식, 비공식 면담을 통해 전환기에 처한 국제질서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핵심 현안을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와의 면담 등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방안 논의하며, 새 정부와 다보스 포럼과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특사단장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나경원 특사단장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2015년 파리기후정상회의에서 한국 대표로 연설하기도 한 인사"라며 "다보스포럼 측에서도 국가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의 미래' 특별세션에 발표 및 토론자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