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尹대통령 직속 위원회 설치

尹대통령 핵심 공약 중 하나

대통령 직속 유치위 설치해

국무총리·대한상의회장 위원장으로

10대 기업 등 민간에서 힘 보탤 전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 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정부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다. 윤석열 대통령 산하에 직속 유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유치 활동에 힘을 집중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17일 오후 공지문을 통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민관의 유치 역량을 결집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 언급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개최된 유치기원대회에도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정부는 민관 합동의 강력한 유치 지원을 위해 6월 중으로 체계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무총리와 대한상의 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 직속 유치위를 설치하기 위해 대통령령 제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민간에서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10대 기업 등 경제계 주요 기업이 모두 참여해 '2030부산엑스포 민간 지원위원회'를 설치해 유치 활동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정부·기업·공공기관 등이 ‘코리아 원팀(KoreaOneTeam)’을 구성해 교섭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효율적인 유치 지원을 위한 체계 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6월 중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 전략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각 부처 및 기업들의 교섭 활동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대통령실은 "북항 2단계 재개발, 55보급창 등 부대시설 이전,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 등 엑스포 개최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