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대장동 본체가 국힘이라 주장하며 대선 치러"
李 "그야말로 적반하장…철없는 소리 너무 많이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맹폭한 것에 대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민간업자를 도와주고 전부 로비해 공공개발을 포기시키고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아먹은 공범인데, 이 공범들이 도둑을 막으려는 저에게 이상한 조작이니 얘기하는 걸 보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아주 싼값에 땅을 처분하고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아주 비싸게 분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공공개발이어서) 임대주택도 많이 집어넣어야 되는데 10% 최소한만 집어넣도록 설계했다. 그렇게 해서 엄청나게 돈을 번 분들이 다 (이 후보의) 측근들, 계속 정치를 함께 도와줬던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대장동 사업의 본체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선을 치렀다"며 "정말 '조작의 화신'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께서 TV토론도 참석 안 하고 피한다는데,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할 시간에 공부 열심히 해서 토론부터 참석하길 바란다"며 "철없는 소리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상식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와 공방을 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