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조언에 10년 전 웨딩슈즈 신은 尹…바이든 "나도 구두 더 닦을 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며 신은 구두가 10년 전 결혼식에서 착용했던 웨딩슈즈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별한 날이니 제대로 된 구두를 신으라"는 김건희 여사 조언에 따라 갈아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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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전날 한미정상회담 관련된 여러 일화들을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만찬 때 신은 구두는 2012년 김건희 여사와 결혼할 때 신은 구두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늘 굽이 없는 편한 신발을 신는데 김여사의 조언에 특별이 신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구두를 본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이 구두가 너무 깨끗하다, 나도 구두를 더 닦고 올 걸 그랬다"며 농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관계자는 "삼성에 갔을 때도 두 분이 굉장히 편하게 이야기하시고 어깨를 툭툭 치시면서 편한 분위기에 대화를 나눴다"며 "어제도 그런 분위기가 굉장히 길어져 소인수 회담과 단독 친교환담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 있었던 한 참석자는 '(두 정상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얘기를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시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