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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빅테크보다 금융사 모바일 앱 선호”


입력 2022.05.25 12:00 수정 2022.05.25 10:0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지급수단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신용카드 이용금액 비중 49.5%

5대 은행 사옥 ⓒ 각 사 제공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의 금융서비스 영향력이 더욱 학대되는 가운데, 모바일 금융서비스는 금융회사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앱 이용 편리성, 신뢰성 등이 그 이유로 파악됐다.


25일 한은이 발표한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바일금융서비스 제공기관별 선호도 및 이용빈도에서 금융회사가 IT기업(네이버, 카카오, 페이코 등)보다 높게 나타났다. 관려 응답비중은 94.1%로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이었다.


한은은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역별·연령대별·성별로 층화한 후 비례배분방식을 통해 선정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3536명(유효 응답자 수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확산과 관련해서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65.4%(2313명)가 최근 1개월 내에 모바일기기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40대 이하의 연령대와 3000만원 이상의 소득수준 가구에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의 경우 86.9%, 30대 89.7%로 집계됐다. 소득수준별로는 3000~5000만원 이상 69.3%, 6000~7000만원 이상 75.1%, 7000만원 이상 81.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빈도에 변화(증가, 유지 및 감소)가 있었는지에 대한 설문도 조사됐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42.1%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 이하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에 따라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경험 비율(65.4%)은 2019년도 조사(코로나19 유행 전) 시의 57.1%와 비교해 8.3%p 올랐다.


금융사의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용하는 은행 및 신용카드사가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다. 앱 구성 이용의 편리성(30.8%), 금리 혜택 등(15.0%), 제공기관의 신뢰성(4.4%)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IT기업은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 포탈 앱 등 모바일금융서비스에 접근하기가 편리하기 때문(56.8%)이라는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 외 앱 구성·이용의 편리성(16.7%), 포인트 적립 등의 이용 혜택(15.0%), 최저가 검색 등의 부가 기능(7.8%) 등을 기록했다.


ⓒ 한국은행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급수단으로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가 이용금액(49.5%)과 이용건수(43.4%)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카드에 이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에 대해서는 체크·직불카드와 현금이라고 응답했다.


지급수단별로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 및 비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기초로 한 종합만족도 평가에서 신용카드(79.4점), 체크․직불카드(75.0점), 현금(74.3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2013년 조사 이후 2021년 조사까지 지급수단으로 현금 이용은 추세적으로 감소했다. 단 이번 조사에서도 최근 1개월 내 지급수단별 이용경험을 물은 설문에 대해 현금이 가장 높은 응답(96.6%)을 보여, 현금이 가장 보편적인 지급수단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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