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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 중장기전략 중요"…尹대통령, 세종서 첫 정식 국무회의


입력 2022.05.26 11:39 수정 2022.05.26 20:27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어디에 살든 모두 공정 기회 누려야

이게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 가치

지방시대는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국무위원 원팀 돼 국가 전체 바라봐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방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중장기전략의 수립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17명의 국무위원들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회의를 개최했다.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 세종시를 여러 차례 찾았는데 첫 방문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법안이 통과된 바로 그날"이라며 "첫 국무회의도 세종시 국무회의장에서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세종시에서 국무위원들과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할 것"이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새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보고자 한다"며 "제가 인수위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 이것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라며 "지방시대는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한 만큼 중장기전략이 매우 중요하고, 여러분의 활발한 토론을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국가 전체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국무위원 여러분께서 일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 독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이날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한시적으로 세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선거 때 국민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는 만큼 국무위원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규정도 상정했다. 각 부처는 새로 출범하는 국민통합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국민통합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위 설치와 아울러 국무위원들도 부처를 뛰어넘어 국가 전체를 보고 일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이어 일어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 "창고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발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께서 원팀이 돼서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임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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