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서울과 영남 5곳, 충남북, 강원 우세
민주…호남 3곳과 제주 우세
경기·인천·대전·세종은 초접전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6·1 지방선거의 판세를 조사한 결과,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국민의힘이 우세한 곳이 9개 권역,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곳이 4개 권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권역은 여야 간의 경합 국면이었다.
KBS·MBC·SBS 지상파 3사가 입소스·한국리서치 등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사흘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강원(김진태) △충남(김태흠) △충북(김영환) △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부산(박형준) △울산(김두겸) △경남(박완수) 9개 권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강기정) △전남(김영록) △전북(김관영) △제주(오영훈) 4개 권역에서 우세했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경기, 박남춘 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인천, 허태정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대전, 이춘희 민주당 후보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세종 4개 권역은 오차범위내 경합 양상이었다.
수도권은 서울은 국민의힘이 우세했으나, 인천·경기는 경합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3.6%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31.2%)를 22.4%p 차이로 앞섰다. 경기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 39.1%,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37.7%였으며, 인천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39.9%, 박남춘 민주당 후보 35.8%였다.
강원에서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44.9%로 이광재 민주당 후보(34.0%)를 10.9%p 격차로 눌렀다.
충청권에서는 충남과 충북은 국민의힘이 우세했으며, 대전·세종은 경합 양상이었다.
대전은 민주당 허태정 후보 40.0%,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36.1%였으며, 세종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40.4%, 이춘희 민주당 후보 38.5%였다.
충남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43.8%로 양승조 민주당 후보(34.7%)를 9.1%p 격차로 앞섰다. 충북에서도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43.4%로 노영민 민주당 후보(30.7%)를 12.7%p 격차로 앞질렀다.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에서는 5개 권역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부산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52.3%, 변성완 민주당 후보 25.9%였으며, 울산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43.4%, 송철호 민주당 후보 27.1%, 경남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53.4%, 양문석 민주당 후보 21.3%였다.
대구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63.6%로 서재헌 민주당 후보(11.7%)를 51.9%p라는 큰 격차로 앞섰으며, 경북도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61.2%로 임미애 민주당 후보(14.7%)를 46.5%p 앞섰다.
반면 호남 3개 권역과 제주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크게 우세했다.
광주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가 56.1%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9.2%)를 47.0%p 격차로 앞섰다. 전남은 김영록 민주당 후보 57.2%,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2.9%였으며, 전북은 김관영 민주당 후보 60.2%,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 13.4%였다.
제주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 42.3%,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 31.6%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