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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국민의힘 맹공 "표만 얻어보자는 선동"


입력 2022.05.30 14:45 수정 2022.05.30 15:1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준석 "당장 공약 철회해야"

권성동 "유권자 협박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발표에 대해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제주도에 울릉도까지 관광사업을 완전히 망가뜨리려는 이재명 후보는 당장 공약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악의적인 선동"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게 당당하면 저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현실과 장단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대전에서 열린 선대위 현장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중요 공약을 당에 대한 지역의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 바꾸는 정치 세력에 또다시 대전의 운명을 맡기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를 향해 "느닷없이 김포공항을 없애버린다고 하니까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전 세계 공항에서 국제선, 국내선을 포함해서 김포공항이 압도적인 1등"이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묻지 마 식' '아니면 말고 식'의 설익은 공약은 어떻게 해서든 표만 얻어보자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 "김포공항을 통폐합할 경우 제주 관광사업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좀 모자란 생각이거나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포공항 이전' 관련 질문에 "(인천공항으로 통합하면) 직선거리 30분, 최근 개발된 고속전철도 있다면 1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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