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1400만 다운로드 돌파 대흥행
국내 사전예약 10일만에 100만명 넘어
'오딘' 이어 연속 흥행 성공 기대감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최고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오는 6월20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흥행으로 실적 퀀텀점프를 달성한 데 이어 '우마무스메'로 연속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30일 우마무스메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하고, 애플 앱스토어 사전 주문 및 구글 플레이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된 후 약 1년이 지난 올 4월 기준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대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4월26일부터 국내에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10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게임의 대표적인 특징은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카툰 랜더링 그래픽과 자유로운 육성 전략, 이를 통해 완성된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출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 흥행에 힘 입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다만 최근 국내에서 오딘 매출이 하향화되면서 올해 우마무스메 흥행이 카카오게임즈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는 우마무스메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우마무스메가 일본 시장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매출 순위 3위 이내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우마무스메가 국내에서 출시 초반 10억원 내외의 일평균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6월 초중순 런칭을 가정해 2분기 일평균 매출은 8억원 정도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초기 일평균 매출로 14억~15억원, 2022년 연간으로는 10억원 수준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국내 론칭을 기념해 캐릭터에 생생함을 더해준 출연자들의 축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