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새벽 5시 34분에 1위 올라서
개표율 96.6% 시점에서의 대역전극
"경기도민의 간절함 열망 어울려…
오로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헌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자신의 극적인 당선에는 경기도민과 국민들의 더불어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민주당 변화와 개혁을 위한 씨앗으로 할 일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후보는 2일 오전 7시 10분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되자 "경기도민과 국민들이 민주당 변화의 씨앗으로서의 기대를 갖고 내게 이런 영광을 준 것 같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씨앗으로 내가 할 바를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오늘의 승리는 김동연의 개인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경기도민과 국민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울려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그리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경기도지사 선거 개표에서 줄곧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끌려갔으나 표차를 점점 좁히면서 이날 오전 5시 34분, 개표율 96.59% 시점에서 마침내 1~2위를 뒤바꾸는 역전을 이뤄냈다.
개표율 99.7% 시점에서는 281만8085표(49.05%)를 득표해 280만9899표(48.91%)를 얻은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8186표(0.14%p) 앞서면서 당선을 확실시했다.
직후 현장 기자들의 승리 요인을 묻는 질문에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민들께서 일 잘할 수 있는 일꾼,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 그리고 살아온 이력을 봐서 도민들과 소통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에게 표를 줘서 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아니겠느냐"며 "멀리는 연천 시골부터 가까운 수원 광교 주민까지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빈말하지 않고 행동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며 "겸허하게 자세를 낮추고 약속했던 것들을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