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8일부터 미접종자 한국 입국 격리·항공규제 해제"

코로나로 인한 심리상담 확대

취약계층 위한 마을안심버스 확대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했을 때 이행해야 했던 7일간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주에도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고 병상 가동률은 10%대를 유지하는 등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 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 회복의 폭은 더욱 넓히고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면서도 "입국 전에 실시하는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의무는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항공규제도 8일부터 모두 해제된다. 현재까지 인천국제공항은 항공편수와 비행시간을 제한해왔다.

한 총리는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 편수와 비행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항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의 항공 규제를 6월 8일부터 전면 해제하고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 총리는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국민 정신건강 치유를 위해 심리지원, 전국 보건소 등을 통한 전문가 심리상담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방문 상담을 위한 '마음안심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