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 "한반도 긴장 고조 규탄
北, 하루 빨리 대화의 길로 나올 것"
尹 "상시 대비태세 확고하게 유지"
대통령실은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과를 보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발사한 것은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하루 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이라 촉구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같은날 오전 9시 8분경부터 9시 43분경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SRBM 8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10Km에서 670km, 고도는 약 25km에서 90km, 속도는 약 마하 3에서 6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
논의 결과를 보고 받은 윤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 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행한 점을 지적하고,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과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장관, 권영세 통일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