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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황희찬·황의조 부활, 벤투호 최대 소득


입력 2022.06.07 09:04 수정 2022.06.07 09: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소속팀서 오랜 시간 침묵, 대표팀 유니폼 입고 나란히 골맛

황희찬 7개월, 황의조 1년 만에 대표팀에서 득점포 가동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서 황희찬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소속팀과 대표팀서 부진했던 황희찬(울버햄튼)과 황의조(보르도)가 나란히 6월 A매치서 골 맛을 보며 침묵에서 벗어났다.


황희찬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 경기서 전반 12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벤투호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2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중원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한국 1-0 승)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결승골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공식전 득점도 약 100일 만이다. 지난해 7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며 EPL 무대를 밟은 황희찬은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적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시즌 중반 한 차례 부상 복귀 이후 다소 공격 포인트가 주춤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월 25일 아스날전에서 시즌 5호 골을 성공시킨 뒤 침묵했고, 아쉬운 시즌 마무리가 됐다.


칠레전 이후 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되는 그는 입소 전 강렬한 한 방을 기록하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게 됐다.


황의조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호 부동의 원톱 황의조 역시 대표팀에서 와서 침묵을 깼다.


황의조는 지난 2일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0분 환상적인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중앙에서 돌파에 나선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자신을 수비하던 티아구 실바를 등진 상태에서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에 브라질 골망이 흔들렸다.


대표팀에서 황의조의 득점은 지난해 6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멀티골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서 두 자릿수 득점(11골)에 성공한 황의조는 지난 4월 10일 시즌 11호골을 기록한 이후 7경기 연속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칠레전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미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사실 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황희찬과 황의조의 부진은 대표팀의 큰 고민이기도 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보란 듯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려를 한방에 날렸고, 벤투호도 든든한 유럽파 공격수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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