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윤덕민·주중대사 정재호
주러대사 장호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주UN대표부 특명전권대사에 황준국 한림대 객원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선안을 공개했다. 주일대사에는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가, 주중대사에는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주러대사에는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금융위원장에 지명된 김주현 회장은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를 통과해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와 행정고시 동기이기도 하다.
주UN대사로 지명된 황준국 교수는 외무고시 16회로, 1982년 외무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해 2018년 퇴임할 때까지 굵직한 외교 현안을 다룬 '외교통'으로 평가받는다.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주영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UN대표부에서 1등 서기관과 참사관을 지내고, 본부 UN과장과 국제기구국 협력관을 지낸 만큼, 차기 주UN대사의 유력한 후보군으로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주일대사로 지명된 윤덕민 교수는 일본 게이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의 당선 뒤 한일정책협의대표단 멤버로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다.
주중대사에 내정된 정재호 교수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중국 정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산하 미중관계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 충암고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주러대사로 지명된 장호진 교수는 황 교수와 같은 외무고시 16회로, 외교부에서 동구과장, 주러대사관 정무 참사관, 북핵외교기획부단장을 지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으로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으로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을 각각 임명하는 비서관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