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위한 매도가 원인?…하락폭 키우나
비트코인이 오후 들어 5%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759만원으로 전날 대비 4.9%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5.6% 내린 3748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만 하더라도 4000만원에 육박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증시의 호조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잇따라 발을 빼면서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가뜩이나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매도행렬이 이어지다 보니 공포감을 키운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폭락장이 시작됐다는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223만3000원, 2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각각 4.8%, 6.7% 급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