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의 장례가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8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식은 희극인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현재 고인은 빈소에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다.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딸이 신고했으며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부인 석옥이 씨는 2018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황해도 재령군 출신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KBS1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약 3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에는 8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