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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AI 없이는 성장 없다" LGU+, 'CDO 조직' 확 키운다


입력 2022.06.09 16:05 수정 2022.06.09 16:23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9일, LGU+ 데이터·AI 기자간담회 …"CDO, 빅테크처럼 '애자일'하게 운영"


황규별 CDO(최고데이터책임자)가 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및 데이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LGU+

LG유플러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처럼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수익을 내고, 기업가치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조직 문화를 개발자 중심으로 바꾸고, 우수 인재 확보도 추진한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유플러스의 성장 속에서 데이터와 AI 없이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사적 공감대가 있다"면서 "향후 LG유플러스 발전 속에는 데이터와 AI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CDO는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 AT&T, 워너미디어 등에서 데이터 플랫폼 분석 및 수익화를 담당한 '데이터 사업 전문가'로 불린다. 올해 초부터는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겨 회사가 지난해 7월 신설한 AI 개발 및 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 ‘CDO’의 수장을 맡고 있다.


그는 "데이터를 통해 회사가 전체적으로 변하는 게 황현식 사장이 요청한 사항이자 기대하는 부분"이라며 "다만 현재가 그런 모습이 아니라는 것도 잘 인지하고 있다. 황현식 사장이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줬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CDO는 "현재 우리 사업 분야는 매출을 담당하지 않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우리 조직이 가진 기능을 상품 하나하나에 적용해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AI 사업 강화를 위해 CDO 조직을 프로덕트 중심 조직으로 개편했다. 프로파일, 인사이트, 타게팅, 메슈어먼트, 디스커버리, AICC 등으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했다.


황 CDO는 “이러한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라며 “CDO는 현재 200여명이 20개 이상의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팀에 배속된 전문가들이 기획-개발-출시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전략과 예산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운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직들은 애자일(Agile) 방식으로 근무한다. 이 방식은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토스 등 테크기업들이 도입한 시스템으로,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프로덕트 중심 문화를 뿌리내리고, 외주와 제휴에 의존하던 개발역량을 내재화하는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200명 규모 인원을 오는 2024년까지 400여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황 CDO는 "이러한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라며 "CDO는 현재 200여명이 20여개 이상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팀에 배속된 전문가들이 기획-개발-출시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과 예산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운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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