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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 총리 첫 주례회동 "용산공원, 역사 배우는 공간 돼야"


입력 2022.06.13 16:25 수정 2022.06.13 16:2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윤석열-한덕수, 첫 주례회의

尹 "오신 분들 감개무량한 듯"

韓 "120년간 국민 금단 지역"

매주 월요일 '정례회동'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을 겸한 첫 번째 주례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앞서 짧게 공개된 환담 자리에서 '용산 공원'과 관련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회동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총리님을 봐야 하는데 뭐 취임하시고 워낙 바쁘셔가지고…"라며 운을 뗐다.


한 총리는 지난 10일부터 시민에게 시범 개방된 용산공원 부지를 거론하며 "사람들이 벌써 왔다 갔다 하네요"라고 화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청와대는 그래도 가끔씩 개방을 했지만 여기야말로 러일전쟁 이후에 지금까지 120년동안 국민들에게 금단의 지역이다보니까 청와대보다 볼 게 많지는 않아도, 와 보는 분들이 약간 감개무량한 것 같기는 하더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에 "특히 역사 유물들이 많다. 용산공원 같은 데를 완전히 현대화해 사람들이 걷기 좋고 이렇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지만, 저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사람들이 역사적인 것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도 "아이들이 부모님과 와서 자기가 태어나고 앞으로 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좀 배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총리실에 들어온 방 실장과도 악수하며 "우리 방 실장님, 어려운 일을 맡으셨는데 총리를 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조실장 인선에 난항을 겪던 한 총리는 지난 7일 방문규 실장을 임명하며 총리실의 진용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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