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안철수, 홍준표 당선인과 회동

"축사 영상에 감사의 뜻 표시"

"당연히 인사드리는 게 도리"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3일 오후 대구 동구 테크노파크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당선인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당선인실에서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회동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대구 동구에 있는 홍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홍 당선인과 담소를 나눴다.

홍 당선인과 회동을 마친 안 의원은 사무실을 나와 "서로 당선에 대한 축하 덕담의 말씀을 나눴다"며 "특히 제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때 바쁘신데도 축사 영상을 보내주셨다.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대구로 내려온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안 의원은 "2년 전 코로나19 의료봉사 때문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감사패를 주신다고 해 오게 된 것"이라며 "오늘 대구에서 여러 일정이 있었다. (홍 당선인이) 정치 선배이기도 하고 제가 고민될 때 여러 가지로 조언을 많이 해주시던 분인 만큼 그럴 때 당연히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안 의원은 홍 당선인을 만나기 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50차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대구시는 이날 대구 지역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의료봉사를 한 안 의원과 부인 김미경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께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