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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봉하 수행원 2명, 前코바나 직원…편한 분과 일하는 것"


입력 2022.06.16 04:00 수정 2022.06.15 23:0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사적 채용이라 보기엔 어폐 있어"

"김 교수 제외 3명, 대통령실 직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5일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했던 수행원 중 일부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지만 현재는 대통령실 소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봉하마을) 사진을 보면 4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한 명은 김 교수, 나머지 3명은 대통령실 직원"이라며 "직원 중 한 명은 다른 일을 했었고, 나머지 두 명 중 한 명은 코바나컨텐츠에서 잠깐 근무를 했다. 또 다른 한 명도 역시 그쪽(코바나컨텐츠)에서 일을 도왔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대통령실과 부속실 직원 외에 다른 사람이 동행했다는데 어떤 분인가'란 질문에 이 관계자는 "지인분이 같이 갔다고 들었고, 그분은 대학교수라고 한다"며 "아마 잘 아는 분인 거 같다. 그래서 동행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속인' 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무속인은 아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어제 김 여사와 같이 간 지인은 김모 충남대 겸임 교수"라고 강조했다. 부산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김 교수는 단국대 스포츠마케팅 석사, 같은 대학에서 스포츠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경로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일단 (코바나) 현직이 아니란 걸 정리드린다"며 "지금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대통령의 경우에도 가까이 두고 일하는 분들은 원래 오래 일했던, 잘 아는, 편한 분들을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차원에서 같이 일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과거 어떤 대통령 영부인이 사적 채용을 했나'란 추가 질문에 재차 "이들은 모두 전직 직원으로 현재는 코바나컨텐츠하고 관련이 없다"며 "사적 채용은 조금 어폐가 있는 거 같다"고 선을 그엇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여사의 지인인 김모 교수가 동행하고 대통령실 직원 3명이 수행했다. 김 교수의 동행 논란에 대통령실 직원 중 일부가 김 여사의 전 회사 직원이라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외부 행보 논란과 관련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며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국민과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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