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판 짜려는 맨유
시즌 초반 리버풀전 등 만만치 않은 리그 일정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로 전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만만치 않은 2022-23시즌 초반을 보낼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6일(이하 현지시각),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
맨유는 오는 8월 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개막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맨유의 상반기 일정을 살펴보면 리버풀과의 3라운드(8월 20일)부터 고비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2경기서 무려 0-9로 대패, 자존심을 크게 구긴 바 있다.
이후 9월 3일에는 아스날과 6라운드, 10월 1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9라운드, 그리고 10월 말에는 토트넘, 첼시와 12, 13라운드서 만나는 일정이다. 3경기에 한 번 강팀들과 만나는 부담스러운 매치업이다.
맨유는 다가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오랜 기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네마냐 마티치는 이미 AS 로마로 이적했으며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결별 수순을 밟았다.
이들의 빈자리를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채워 넣어야 하지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를 치르기 때문에 선수 영입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
또한 선수 구성이 완료되더라도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전술을 몸에 익혀야 한다는 어려움까지 수반된다. 즉, 맨유의 새 시즌 초반은 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전술로 인해 적응 기간을 필요로 할 전망이다.
현재 맨유는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프렝키 데용(바르셀로나),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 앙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율리엔 팀버(이상 아약스) 등 다수의 선수들과 연계되고 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출신 선수들을 얼마나 데려올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만족할만한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순위 반등은 물론 시즌 초반 매우 큰 어려움에 봉착할 위기의 맨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