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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CEO, 35세 연하女에 "관계 입 다물면 39억 줄게"


입력 2022.06.18 19:04 수정 2022.06.18 19:05        onlinenews (onlinenews@dailian.co.kr)

미국 프로레슬링 기구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빈스 맥마흔(76) 최고경영자(CEO)가 자신과 바람을 피운 전직 여직원에게 불륜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300만 달러(약 38억7600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가 WWE 이사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WWE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맥마흔은 지난 1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전직 직원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털어놓거나 자신을 비방하지 않는 대가로 이 같은 거액을 지불하는 비밀 협정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는 4월부터 시작됐다.


WWE 이사회는 지난 3월 30일 "맥마흔이 10만 달러(약 1억2925만원)의 연봉으로 41살의 이 여직원을 고용했지만, 성관계를 시작한 후 20만 달러(약 2억5850만원)로 2배 인상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이메일을 받은 후 조사를 시작하면서 이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다른 계약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WWE 대변인은 "이사회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맥마흔과 전직 직원의 관계는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는 이러한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WWE 이사회는 WWE 임원들과 맥마흔의 가족들로 구성돼 있다. 맥마흔의 딸 스테파니 맥마흔과 그녀의 남편인 전 레슬링 선수 폴 레베스크(선수 때 이름 트리플 H)가 포함돼 있다. 맥마흔은 주주의 의결권의 과반을 갖고 있다.


맥마흔은 수십 년 동안 WWE의 핵심 인물이었고, WWE를 미디어 강자로 키워냈다. 그는 또 더 락, 존 시나,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같은 유명한 레슬러들을 키워냈다.


한편 맥마흔의 변호사 제리맥데빗은 WSJ을 통해 "전직 직원은 맥마흔에 대해 어떠한 괴롭힘도 주장하지 않았으며, 그가 퇴사할 때 돈을 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팀 기자 (online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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