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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우크라군 가담 한국인 4명 사망설' 확인중


입력 2022.06.19 20:34 수정 2022.06.19 20:3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러 "한국인 참전 13명 중 4명 사망, 8명 출국, 1명 잔류"

정부 "무단 입국자 규모와 러 발표 정보 달라"

러, 韓 정부 사실확인 요청 '무응답'

지난달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시민들이 자국 의용군 사망자가 운구되는 것을 기다리며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AP/뉴시스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한국인 4명이 숨졌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와 관련해 러시아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실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는 19일 "러시아 발표 직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현지 공관인 주러 한국대사관에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 외교 소식통도 "(러시아 측에)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는 공한을 보낸 상태"라며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 당국은 러시아 측 발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러시아 측에 요청했지만 아직 러시아에서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측 외국 용병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월 24일 전쟁이 시작된 후 우크라이나로 넘어온 외국인 용병이 총 6956명이며 이 중 1956명이 전투 도중 사망하고 현재 1779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 최소 3221명의 외국인 용병이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한국 국적자 13명이 우크라이나로 입국해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8명은 우크라이나를 떠났으며 1명은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다고 공개했다.


러시아 측은 지난 4월에도 한국인 전투 참가자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는 첩보를 한국에 제공했지만, 우리 정부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대해 아직 사망자 신원 등 추가 정보를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에 한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자 규모와 러시아 측 발표가 일치하지 않는 점 등에서 높은 신빙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해 잔류 중인 인원을 4∼5명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러시아가 공개한 수치와는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잔류 중으로 파악되는 이들의 신원은 직·간접적으로 거의 확인이 되고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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