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50%가 넘게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일상이 회복되면서 그동안 자제했던 각종 모임과 회식이 급격히 증가한 탓이다.
물론 숙취해소제를 마시면 술에서 빨리 깰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임시 처방일 뿐 간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다. 특히 술자리가 잦다면, 과음을 한다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일대로 쌓여 간이 손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무기력증과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눈이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도 겪을 수 있다. 더 악화 되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지방간 같은 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알코올로 손상된 간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비트
붉은색의 비트가 함유한 라이코펜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지방간을 예방한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간세포 재생을 돕고 해독작용을 활성화 해 음주 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강황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알코올 분해 효소를 생성해 간을 보호하며, 간세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 생성을 촉진해 간의 부담을 줄이기도 한다. 강황 가루나, 카레로 섭취하는 것이 편리하다.
콩나물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B1을 가득 함유한 콩나물은 알코올성 간의 회복을 돕는데 탁월하다. 그러나 국밥 같은 뜨거운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음주로 약해진 위에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마늘
효능이 다양한 마늘은 간 해독 기능도 가지고 있다. 마늘에는 알리신과 설레늄 성분이 풍부한데, 이 두 성분이 간 정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도 향상 시킨다.
양배추
양배추를 섭취할 시 체내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의 양이 증가한다. 이 성분은 간 해독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항암작용까지 수행한다. 게다가 독소 배출도 원활하게 해 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