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퀸덤2’ 이후 자신감 생겨”…이달의 소녀, 서머퀸 노린다

서머 스페셜 미니앨범 '플립 댓' 20일 발매

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서머퀸’ 자리를 노린다.

이달의 소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서머 스페셜 미니앨범 ‘플립 댓’(Flip Tha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번 앨범은 이달의 소녀가 1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그간 독보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달의 소녀는 서머 스페셜 앨범인 만큼, 여름과 걸맞은 싱그러운 매력을 입고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멤버들은 “그동안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왔다. 최근엔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음악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여름에 딱 맞는 청량함, 그룹의 색깔과 잘 맞는 몽환적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우리 그룹 특유의 ‘소녀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그간의 앨범과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플립 댓’은 세상을 뒤집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곡이다. 쉴 틈 없이 변하는 리듬과 다채로운 구성 속 이달의 소녀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청량한 씬스 사운드, 귀를 사로잡는 통통 튀는 멜로디, ‘플립 댓 댓댓댓’이라는 중독성 강한 가사 등으로 새로운 ‘서머퀸’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이달의 소녀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후렴구의 중독성이 강하게 느껴졌던 곡이다. 때문에 대중들도 좋아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최근 선보인 곡이 시크한 분위기의 ‘포즈’였던 터라 밝은 곡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더 져니’(The Journey) ‘니드 유’(Need U) ‘포즈’(POSE) ‘페일 블루 닷’(Pale Blue Dot) ‘플레이백’(Playback) 등 총 6트랙이 수록됐다.

이달의 소녀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자체 기록을 경신은 물론, 중소 기획사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진입 기록을 보유하는 등 4세대 핵심 걸그룹으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최근 종영한 엠넷 ‘퀸덤2’를 통해 다채로운 콘셉트와 한계 없는 무대 기획력,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증명한 만큼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브는 “‘퀸덤2’ 준우승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지나왔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다. 오랜 공백기를 가지면서 멤버들이 자존감이 떨어졌던 힘든 순간이 생각났다. 연습실에만 있다 보니 무대에 대한 불안감도 생겼고,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준우승 이후 불안이 사라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우리만의 기대가 아니라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은 느낌이 들어서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엔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의 소녀는 데뷔 이후 첫 월드 투어도 앞두고 있다. 첫 공연인 LA부터 샌프란시스코, 덴버, 캔자스시티, 시카고, 루이빌, 레딩, 워싱턴 DC, 뉴욕까지 9개 도시 공연 티켓 모두를 매진시키면서 애틀랜타, 댈러스, 휴스턴, 멕시코시티까지 4개 도시의 공연을 추가로 확정했다.

다만 멤버 츄는 사전에 확정된 스케줄로 인해 이번 월드 투어에 불참한다. 츄는 “투어에 참여하지 못해 굉장히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부분 참여라고 고려해 봤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불참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이 크지만 ‘플립 댓’ 무대로 사랑하는 팬들에게 예쁜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한 바람도 드러냈다. 이들은 “음원 차트 1위. 음악방송 1위가 목표다. 뿐만 아니라 서머송이다 보니 올해 여름은 이달소가 책임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달의 소녀의 신보 ‘플립 댓’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