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심의' 윤리위 확정에 "상황 따라 출석하겠다"

"일정 외 통보받은 것 없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보훈학술 세미나에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성상납 의혹'을 심의할 당 윤리위원회에 대해 "상황에 따라 출석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상현 의원실 주최 '호국보훈의 달 기념 국회보훈학술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윤리위원회에 직접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윤리위로부터) 일정 외에 통보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근 정무실장 출석'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21일 회의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 개시'를 통보받은 당원들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지난 4월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윤리위가 다룰 핵심 쟁점은 이 대표의 성 비위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유지의무 위반 여부다.

아울러 윤리위는 이 대표의 성비위 여부가 아니라 성비위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김 실장을 제보자에게 보내 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