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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과 가정 꾸린 여성 "내가 원하던 남자, 아기도 낳았다" [해외토픽]


입력 2022.06.23 16:31 수정 2022.06.23 16:3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메이리본 로차 모라이스 SNS

인형과 결혼하고 더불어 아기까지 낳았다고 자랑하는 브라질 여성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브라질에 사는 메이리본 로차 모라이스(37)는 얼마 전 인형과 결혼식을 치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남자 친구가 없어 댄스파티에도 가본 적 없는 모태 솔로였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마르셀로라는 남자 인형을 만들어 선물했다.


모라이스는 "마르셀로를 처음 보는 순간 첫눈에 반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모라에스는 금새 마르셀로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함께 댄스파티에 가기도 했다.


몇 달 뒤 그는 "마르셀로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 아이를 아빠 없는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이리본 로차 모라이스 SNS

이어 "마르셀로는 내가 원하던 남자다. 나와 싸우지 않고 나를 이해해준다. 유일한 단점은 게을러서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모라이스는 마르셀로와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에서 하객 250명을 초대해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지난 달에는 "35분 만에 아이를 낳았다. 진통은 없었지만 아이를 보는 순간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둘 사이에 나온 아이의 이름은 마르셀리뉴다. 마르셀리뉴 역시 인형이다.


모라이스는 "사람들이 아이를 두고 가짜라고 할 때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나지만, 난 성품이 좋은 여자다"면서 "부모는 내게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어떤 것도 이용하지 말라고 가르쳤다"고 강조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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