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 대상, 7월 25일까지
약 4개월 과정, 분야별 이슈 강의 및 멘토링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 국적의 대학원생, 학부 졸업 예정자, 졸업자를 대상으로 6월 28일부터 7월 25일까지 ‘제7회 극지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남·북극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받는 공간이면서, 폭염과 혹한 등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극지의 변화가 한반도를 포함한 전 지구적 기상·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남·북극 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외에도 환경보호·지속가능한 개발 및 수산업 등 극지 관련한 이슈가 다양화되면서 과학연구뿐만 아니라 외교·산업·정책 등 종합적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우수한 인재들에게 극지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2016년부터 ‘극지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총 35명의 학생들이 남·북극권 대학에서 단기 해외연수에 참여했고, 2020년과 2021년은 국내에서의 교육을 통해 총 46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수료생 중 일부 학생들은 그린피스·극지연구소·한국해양수산개발원·국립수산과학원·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국내외 극지 관련 기관에 취업했으며 국내 등재학술지에 극지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등의 성과도 이뤄냈다.
올해 프로그램은 8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4개월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남·북극 과학·정책·산업 등 분야별 이슈에 대한 비대면 강의 ▲극지 전문가 세미나 및 관련 기관 방문 ▲극지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관련 기관 현장 방문과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대면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극지 프로그램의 성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논문이나 극지정책보고서 등의 작성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12월에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북극 관련 종합 포럼인 ‘북극협력주간’에서 논문 등의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극지 관련 논문 작성 시 연구비 일부를 지원하고, 우수 최종 과제물에 대해서는 국내 등재학술지 게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최우수 수료생 1명에게는 2023년 10월에 아이슬란드에서 열릴 예정인 ‘북극서클 총회(북극 관련 최대 규모 국제포럼)’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해수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모집기간 내에 전자우편(weekly_kmi@kmi.re.kr)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와 해양수산개발원은 서류전형을 거쳐 약 20명 내외의 참가자를 선발한 뒤, 7월 29일 해수부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합격자에게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수부 누홈페이지나 해양수산개발원 북방·극지전략연구실(051-797-476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노재옥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극지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우수한 인재들이 미래 극지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극지를 무대로 꿈을 펼치기를 희망하는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