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6.28 05:01
수정 2022.06.27 23:3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서초·강남서 의미 있는 지지율
얻지 못하면 큰 선거 못 이긴다"
2024 총선 앞두고 쇄신 요구 커질듯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해왔던 자신의 지역구 서울 중·성동갑을 떠나 '험지'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신청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익표 의원은 지난주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에 응해 자신의 지역구인 중·성동갑이 아닌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동·양재동·내곡동·방배동 등으로 구성된 서울 서초을은 현행 소선거구제가 시행된 1988년 이래로 단 한 차례도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1988년·1992년·1996년·2000년·2004년 총선까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전 의원이 통일민주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 공천으로 내리 5선을 했으며, 2008년 총선에서는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2012년 총선에서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이후 2016년 총선부터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을 하고 있다.
홍익표 의원은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지원하기 전에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만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선 홍 의원이 자진해서 험지로 향함에 따라, 2024년 총선을 앞두고 3선 이상 의원들을 향한 험지 출마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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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복수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연달아 세 번을 지면서 서초·강남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을 회복하지 않으면 큰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겠다는 고려가 있었다"며 "내가 간다고 당장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