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 번도 공격한 적 없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와 관련, "윤리위에서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고 평가하고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따르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대표 징계에 있어 어떤 해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리위는 굉장히 독립적인 기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 굉장히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외부에서 평가하고 있다'는 질문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대표에 대해 어떤 공격을 한 적이 없다“며 ”아마 이 대표 본인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 대해 불편해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왜 불편해한다고 해석하냐'는 질문엔 "선거 때 서로 경쟁한 적이 있다"며 "제일 첫 인연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 상대방으로 서로 경쟁했다. 저는 3번을 달고 이준석 대표는 1번을 달고 제가 20%p 이상 이겼다. 그게 처음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당권 경쟁할 기회가 생긴다면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엔 "지금 윤리위원회 결론도 나지도 않았고 (대표) 임기는 내년 6월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해서 고민할 그런 상황은 아니고 오히려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에 대해서는 "(합당) 문서에는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2명을 받는다고 돼 있다"며 "어디에도 국민의당 출신 두 명을 받는다고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마다 하는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신선하지 않았느냐"라며 "지금까지 대통령이 항상 구중궁궐에서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다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처음 하는 것이지 않나. 처음부터 완벽하게 일을 할 수는 없다"며 "문제가 생기면 조금씩 고쳐나가며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줄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