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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대통령 귀국 환영식 참석…'거리 좁히기' 해석


입력 2022.07.01 11:55 수정 2022.07.01 18:2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환송 때와 달리 귀국 땐 직접 참석

박성민 사임 등 내홍 수습 차원 해석

징계 심의 전까지 여론 반전 나설 듯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방문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거리 좁히기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이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던 이 대표는 서울공항 방문 일정을 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의 스페인 출국 당시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 등 원내지도부만 배웅했던 것과 다른 행보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여당 대표가 환송을 하는 관례와 다른 모습이어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가 멀어진 게 아니냐는 뒷말이 적지 않았다.


오는 7일 당 중앙윤리위의 징계 심의를 앞두고 이 대표를 둘러싼 최근 기류가 심상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전날에는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 가교 역할을 했던 박성민 비서실장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박 실장은 윤 대통령 측과 이 대표의 회동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귀국 환영을 계기로 여전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윤핵관들과의 갈등, 윤리위의 징계 심의와 '윤심'은 무관하다는 게 핵심이다. 윤리위 심사 하루 전인 6일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대 회의를 계기로 접촉면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지금 그만두면 본인에 대한 혐의를 사실상 다 인정하는 꼴 아니겠느냐"고 자진사퇴설을 일축한 뒤 "이 대표가 입장에서 기댈 수 있는 언덕은 여론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필요한 여러 개혁과제를 제시해 다음 총선도 이기려면 이 대표의 구상과 능력이 필요하겠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적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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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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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그리 2022.07.01  04:59
    저거 곧 정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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