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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김밥 먹고 사망했다…은밀한 살인마 '살모넬라' [라이프톡톡]


입력 2022.07.03 20:45 수정 2022.07.03 20:46        온라인 뉴스팀 (onlinenews@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경남 김해에서 냉면을 먹은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유는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 '살모넬라' 때문이었다. 당시 해당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중 34명도 식중독에 걸렸다.


작년 여름에도 경기 고양시의 한 김밥집에서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이 목숨을 잃는 사례도 있었다. 당시 김밥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은 닭, 오리, 달걀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퍼져있는 식중독균이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보통 6~72시간 후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 위장 장애를 겪게 된다.


살모넬라균은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살모넬라균은 37℃에서 가장 잘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모두 110건, 6838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41건, 5257명(77%)은 계란 또는 계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특히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을 먹을 때 살모넬라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즉,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이나, 계란지단을 얹어 제공되는 밀면, 냉면 등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표면에 닭의 변 등 이물질이 묻어있는 달걀 등 세척하지 않은 식재료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칼이나 도마, 식재료 등을 타고 균이 퍼지는 교차오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식은 충분히 익힌 뒤 섭취해야 하며 식품별 조리기구는 세척 후 분리해 두는 것이 좋다. 식재료는 되도록이면 장시간 보관하지 않고 빨리 먹는 것을 권장한다.

온라인 뉴스팀 기자 (online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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